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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멘토/최웅재] ‘좋은데이 굿샘’ 멘토링을 마치며...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12-04-23 17:28
조회수: 4081
 
힘든 재수 생활을 마치고 대학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저 스스로 깨달은 것들이 많아 아이들을 가르치고자 하는 바램을 평소에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를 통해 이렇게 멘토링에 참여하게 되어서, 그리고 태웅이라는 학생을 만나게 되어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만족감을 가지고 3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난생 처음 남을 가르쳐 보는 것이라 많이 어색했고,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감을 잡지 못했습니다. 또한 막상 태웅이와 함께 수업을 해보니 아무 계획 없이 가르치기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진도를 체계적으로 작성해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태웅이와 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3개월간의 멘토링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저의 멘티, 태웅이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태웅이가 멘토링 수업에 성실히 잘 참여해 주어서 제가 좀 더 교육내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은 물론이고, 아이들이 자칫하면 어려워할 수 있는 수학도 문제를 끈기 있게 풀어내는 모습 등은 오히려 태웅이를 통해 제가 더욱 많은 것으로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가끔 영어공부가 잘 안 될 때면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러한 과정을 발판 삼아 더 열심히 노력해서 지금은 노력한 만큼 성적향상이라는 결실을 어느 정도 이룰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내주는 숙제도 많았었는데 그 숙제하려고 노력하는 모습, 수업시간 두 시간 내내 지루함을 참고 앉아있는 모습을 통해 저 또한 많은 것을 배웠고 노력하는 태웅이의 자세 때문에 더 태웅이와 가까워 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번은 태웅이가 수학문제를 풀게 되었는데, 끝까지 물어서 해결하는 모습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어린 시절의 내가 하나에 집중해서 이렇게 물고 늘어져 본 기억이 있는지, 태웅이 때의 나이에 내가 이렇게 앉아서 공부를 해보았는지 등에 대한 반성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멘토링이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통해 돈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느끼게도 해주었습니다. 물론 저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내 힘으로 조금의 등록금에 조금의 보탬이 되고자 멘토링을 하는 나 자신도 가끔은 힘들 때가 있는데 부모님께서 저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살고 계신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10월에 좋은데이 소주를 여섯 병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던 그 날이 어제 같은데 벌써 3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 이렇게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니 적응이 되질 않습니다. 이렇게 제게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멘토링을 위해 보이지 않은 곳에서 도움을 주신 태웅이의 담임선생님과 무학 직원 분들께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업을 함께 했던 태웅이에게 짧은 한 마디를 남기고자 합니다. 축구 선수가 꿈인 태웅아. 숙제 많이 내주는 선생님이랑 같이 공부한다고 수고 많이 했어. 지금 태웅이 나이 또래에 친구들은 게임, 텔레비전도 많이 즐겨볼 것 같아 보이는데, 잘 참고 선생님이랑 수업을 같이 하면서 오랜 시간  집중해줘서 선생님은 태웅이 니가 참 기특했어. 앞으로도 연락을 계속 했으면 좋겠고, 앞으로 모르는 것이 있으면 연락해서 물어봐. 3개월 동안 태웅이와 함께 수업을 끝까지 할 수 있어서 기뻤어. 앞으로 5학년, 6학년 때 준비 잘 해서 중학교 갔을 때 축구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멋진 축구선수가 되길 바란다. 파이팅 태웅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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